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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모터 종류별 차이

by R talent 2025. 4. 24.

유도모터 vs 영구자석 모터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구동 모터다. 엔진 대신 전기의 힘으로 바퀴를 돌리는 전기차에서는 모터의 종류에 따라 주행 특성, 효율, 비용 등이 달라진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널리 쓰이는 두 가지 모터, **유도모터(Induction Motor)**와 **영구자석 모터(Permanent Magnet Synchronous Motor, PMSM)**의 차이를 중심으로 알아보자.


유도모터(Induction Motor)의 특징

유도모터는 AC 전류를 이용해 자기장을 만들고, 이 자기장에 의해 로터가 회전하는 구조다. 테슬라가 자사의 일부 모델에 적용하면서 유명해졌고, 전기차에서 주로 후륜 구동이나 고출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장점

  • 비교적 저렴한 제조 비용: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희토류 자원이 필요 없다.
  • 내열성과 내구성이 우수함: 열 관리에 강하고 고속 회전에 적합하다.
  • 유지보수가 적음: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고 관리가 용이하다.

단점

  • 효율이 다소 낮음: 특히 저속 구간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 쉽다.
  • 출발 토크가 낮은 편: 초기 가속 성능에서는 영구자석 모터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에서 유도모터를 사용했으며, 이후 모델 3과 모델 Y에서는 앞축에 유도모터, 뒷축에 영구자석 모터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영구자석 모터(PMSM)의 특징

영구자석 모터는 로터에 희토류 자석이 삽입되어 있어 별도의 전기 없이도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한다. 현대, 기아, BMW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주요 구동 방식이다.

장점

  • 높은 효율: 특히 저속 구간에서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며, 회생제동 시스템과의 궁합도 좋다.
  • 강력한 초기 토크: 출발 시 강력한 힘을 전달할 수 있어 부드럽고 빠른 가속이 가능하다.
  • 정밀 제어에 유리: 주행 상황에 따라 정밀한 토크 제어가 가능하다.

단점

  • 고비용: 희토류 자석(네오디뮴 등)이 필요해 원재료 비용이 비싸다.
  • 자기 탈자 위험: 고온 환경에서 자력이 약화될 수 있어 냉각 시스템이 중요하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대부분 영구자석 모터를 채택하여 높은 효율성과 정숙성을 확보하고 있다.


어떤 모터가 더 나을까?

전기차에서 어떤 모터가 더 우수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각 모터는 특정한 사용 조건에 맞춰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비교 항목유도모터 (IM)영구자석 모터 (PMSM)
효율성 중간 (고속에 유리) 높음 (저속에 유리)
출력 고출력 적합 고토크 적합
비용 상대적으로 저렴 고가 (희토류 사용)
열관리 강함 상대적으로 취약
사용 예시 테슬라 모델 S/X, 일부 전륜 보조용 현대, 기아, BMW 대부분 EV

최근에는 양쪽의 장점을 결합한 듀얼 모터 시스템이 많이 채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앞쪽에는 영구자석 모터, 뒤쪽에는 유도모터를 탑재해 효율과 출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모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모터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의 수급 문제와 친환경 이슈로 인해 무자석 모터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인휠 모터나 고속 회전형 유도모터 등 다양한 기술이 연구되고 있어, 향후에는 더 많은 모터 종류가 등장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터 종류가 차량 성능과 효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차량 선택뿐 아니라 향후 유지관리나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