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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비쌀까?

by R talent 2025. 4. 24.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 차이를 궁금해한다. 그중에서도 보험료는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실제로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단순히 차량 종류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구조적인 이유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험료 산정의 기본 구조

먼저 자동차 보험료는 단순히 차량의 종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보험사는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여 보험료를 산정한다. 대표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차량의 출고 가격
  • 수리 비용과 부품 가격
  • 사고 발생률 및 수리 용이성
  • 운전자의 연령, 경력, 사고 이력
  • 자차 보험 가입 여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전기차 보험료가 비싼 이유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영향을 준다:

  1. 높은 차량 가격
    • 동일한 차급이라 하더라도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으로 인해 전체 출고가가 더 높다.
    • 차량 가격이 높을수록 보험금 지급 한도가 커지며, 그만큼 보험료도 올라간다.
  2. 수리비 및 부품 단가
    •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용 부품이 많고, 특히 배터리 손상이 발생할 경우 수리비가 매우 높다.
    • 일부 모델은 경미한 사고에도 배터리 보호를 위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3. 공인 수리망 부족
    • 전기차는 특수한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모든 정비소에서 수리가 어렵다.
    • 브랜드별로 지정된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만 수리가 가능하며, 이로 인해 수리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보험료 비교 사진

 

전기차 보험료가 더 저렴해질 수 있는 요인

하지만 전기차 보험료가 무조건 비싸다고만 볼 수는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 관련 보험 제도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요소는 전기차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1. 정부 및 지자체의 보험료 할인 혜택
    • 일부 지자체나 보험사는 전기차 친환경성에 따라 보험료 10~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예를 들어 친환경 차량 전용 보험 특약에 가입할 경우 추가 할인 가능하다.
  2. 사고 발생률이 낮은 통계
    • 테슬라, 현대 아이오닉 등 일부 전기차는 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탑재로 인해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통계가 존재한다.
    • 이를 반영해 일부 보험사는 전기차의 사고율을 낮게 산정하고 있다.
  3. 배터리 관련 보증 확대
    • 현대, 기아, 테슬라 등 주요 제조사는 배터리에 대해 8년/16만km 이상 보증을 제공한다.
    • 이는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배터리 관련 비용을 줄이고, 보험료 안정화에 기여한다.

보험료 예시 비교 (2025년 기준)

차량차종자차 포함 연간 보험료 (30대 기준, 무사고)
현대 아반떼 내연기관 1.6 가솔린 약 80~100만원
현대 아이오닉5 전기차 약 95~115만원
테슬라 모델3 전기차 약 100~130만원
기아 EV6 전기차 약 95~120만원

※ 운전자 연령, 지역, 가입 특약, 보험사에 따라 다소 차이 있음


전기차 보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기차 보험에 가입할 때는 단순히 보험료만 비교하기보다는 다음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자차 보험 필수 확인: 배터리 수리 및 교체 비용이 크기 때문에 자차 보험은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유리하다.
  • 전기차 특화 특약 여부: 일부 보험사는 전기차 전용 긴급 충전 서비스, 배터리 수리 특약 등을 포함하고 있다.
  • 공식 수리센터 연계 확인: 사고 발생 시 어떤 정비소에서 수리 가능한지 미리 파악해 두자.

결론: 보험료는 약간 높지만, 혜택도 늘고 있다

전기차 보험료는 평균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소폭 높은 편이지만, 이는 기술적 특성과 수리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보험 업계의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축적되면서 보험료는 점차 합리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할인 정책도 등장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 기술 안정화와 함께 전기차 수리 인프라가 더 확대된다면, 보험료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보험까지 포함한 총 유지비를 따져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